요로결석(urinary stone)
요로계에 발생한 결석
1. 요로결석이란?
요로 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신장에서 생기기 시작하고, 요관 또는 방광에서 비대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결석의 위치에 따라 신장 결석, 요도 결석 또는 방광 결석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결석 형성 과정을 요석증, 신장결석증 또는 신석증이라고 합니다.
2. 요로결석 원인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 섭취 감소입니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형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요로결석의 발생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나 후천적인 생활습관도 관련이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였으나 최근 고령층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지리적으로 산이 많은 지역, 사막, 열대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음식, 온도, 습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존재합니다. 온도와 계절은 요로결석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되어 요로결석의 생성이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특정 질환(예: 부갑상샘 기능항진, 탈수, 신세관 산증)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식사에 동물성 단백질이나 비타민 C가 무척 많은 사람들 또는 물이나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 결석이 더 흔합니다. 결석 형성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칼슘 결석에, 그리고 더 자주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체중 감소 수술(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사람 또한 결석 형성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3. 요로결석 증상
→ 옆구리 통증, 혈뇨, 배뇨 이상 증상, 소화기 증상, 고열 등
요로결석은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측복부 통증을 유발하며, 대개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합니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발생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며, 요로결석에 의한 혈뇨도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4. 요로결석 진단
요로 결석은 먼저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고, 신체 검진, 소변 검사,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요관 결석이 의심되는 환자는 등 쪽 부위를 살살 두드리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요로 감염이 동반된 경우 소변 검사상 소변 내 백혈구가 증가한 농뇨와 세균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 요로 촬영으로 결석을 확인할 수 있을 뿐, 단순 방사선에 보이지 않는 결석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요관 결석이 골반뼈에 가려지거나, 대변이나 다른 장기로 가려져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요로 조영술이나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통해 요관 결석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요로결석 치료
요로 결석의 치료 방법은 환자에 따라 다르며, 증상, 결석의 크기, 요폐나 요로 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① 경과 관찰
우선 결석이 자연 배출되도록 기다립니다. 결석의 크기가 5㎜ 미만일 경우, 수분을 다량 섭취하고,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줄넘기 등의 운동을 실시하며,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하여 결석의 자연 배출 여부를 확인합니다. 단, 요로 결석으로 인해 요관 폐색이 발생하고 요로 감염이 동반되어 열이 나거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 혹은 신장이 하나인 요로 결석의 경우에는 응급으로 요로 전환술(경피적 신루 설치, 요관 부목 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② 체외 충격파 쇄석술
몸 밖에서 충격파를 주어 결석을 파쇄하여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입니다.
③ 요관경하 배석술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고 결석을 파쇄한 후 제거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④ 복강경 혹은 개복 수술
요로 결석의 크기가 너무 커서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내시경적 수술로 해결할 수 없을 경우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주 시행하지 않습니다.
6. 요로결석 예방 및 대처
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이는 요로 결석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생활 수칙으로 하루 소변량이 2L 이상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의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을 권하며, 하루 3회 식사 중 2잔의 물을 마시고, 매 식간에 1~2잔의 물을 마시며, 취침 전에 물 1잔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이나 땀을 많이 흘린 다음에는 추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② 일반적으로 칼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3잔 정도의 우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요석의 발생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③ 저염 식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즉, 짜지 않게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④ 과다한 육류 섭취를 자제합니다. 육류는 소변 내 칼슘, 수산, 요산을 증가시키고, 결석의 생성을 막는 구연산을 감소시킵니다.
⑤ 수산이 풍부한 음식들(시금치, 초콜릿, 아몬드, 땅콩, 브로콜리, 딸기, 콜라, 코코아, 커피, 술 등)을 자주, 과량 섭취하는 것을 자제합니다. 그러나 수산을 소량 섭취하는 것은 결석의 위험성을 크게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⑥ 고단백, 고지방 식이를 자제합니다.
⑦ 하루 2g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 C 섭취는 고수산뇨증을 일으켜 결석 환자에게 좋지 않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인 용량(500~1000mg)의 비타민 섭취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⑧ 구연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귤, 레몬, 오렌지, 자몽, 매실, 토마토, 크랜베리 등)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요로 결석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습관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⑨ 일반적인 식이 지침에 따라 생활해도 결석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결석 원인에 따라 구연산이 함유된 약제나 이뇨제 등을 규칙적으로 복용함으로써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제를 처방받으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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