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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다래끼] 눈 다래끼 나는 이유, 초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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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다래끼(hordeolum, hordeolum/chalazion)

세균 감염으로 속눈썹의 뿌리에 농이 차서 부어오르며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

다래끼(hordeolum)/출처=이우주 의학사전

1. 다래끼란?

눈꺼풀에는 짜이스샘(Zeis’ gland), 몰샘(Moll’s gland), 마이봄샘(Meibomian gland) 등의 여러 분비샘이 존재하는데, 이 분비샘 중 짜이스샘, 몰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을 겉다래끼라고 하며, 마이봄샘의 급성 화농성 염증을 속다래끼(맥립종)라고 합니다. 마이봄샘에 생긴 만성 육아종성 염증은 콩다래끼(산립종)라고 부릅니다.


2. 다래끼 원인

눈꺼풀의 분비샘에 기름 성분이 쌓이면서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고, 여기에 세균 감염이 함께 발생할 경우 겉다래끼 또는 속다래끼가 되며 주로 황색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에 의해 감염됩니다(90~95%). 즉, 다래끼의 주요 원인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는 세균 감염이 동반되지 않고 배출되지 않은 기름 성분에 의한 만성적인 육아종성 염증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황색포도상 구균(staphylococcus aureus) (왼쪽) 광학현미경 사진, (오른쪽) 주사현미경 사진/출처=이우주 의학사전


3. 다래끼 증상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는 급성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발적과 통증이 상대적으로 심하며 피하 또는 결막하에 농양이 형성됩니다.

겉다래끼는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기고 해당 부위가 단단해져(경결) 압통이 심해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에 의한 물질들이 피부로 배출(배농)됩니다.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이 위치하며, 결막(눈꺼풀을 뒤집으면 보이는 빨간 점막 조직) 면에 노란 농양점이 나타난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질 수 있으며 발적이나 통증 등의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콩다래끼/출처=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속다래끼/출처=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겉다래끼 초기 증상

염증이 손으로 만져지지 않고, 눈꺼풀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눈꺼풀이 뻐근해지면서 빨갛게 부어오른 뒤,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에 의한 물질이 피부에 나타납니다. 고름이 차기 시작하면서 이물감, 통증이 심해지며 눈꼬리 쪽에 거품처럼 하얀 눈곱이 생기기도 합니다.

속다래끼 초기 증상

겉다래끼보다 깊이 위치하는 속다래끼는 결막 면에 노란 농양 점이 나타납니다. 염증 초기에는 만져지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해지며 미세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콩다래끼 초기 증상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지만, 붓거나 통증과 같은 염증 증상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오인하기 쉬운 질환으로 결막염이 있는데, 결막염은 눈이 부으면서 양쪽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곱이 더 심하다는 점에서 눈다래끼와 구별됩니다.

 4. 다래끼 진단

특별한 진단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병력 청취 및 시진과 촉진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붓거나 통증을 동반한 눈꺼풀 가장자리의 결절이 있는 경우 눈다래끼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양안 상-하안검을 모두 만져보고 서로 비교하여 차이가 있는지, 만졌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 확인해봅니다. 눈꺼풀을 뒤집어 눈꺼풀 결막을 관찰하였을 때 노란 농양점이 나타나면 속다래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는 결절이 만져지지만 발적이나 통증 등의 증상은 경하거나 없을 때 진단할 수 있으며, 드물게 악성 종양 (피지샘 암) 등 다른 질환과 감별을 위해 병리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5. 다래끼 치료

맥립종은 치료하지 않아도 보통 며칠 내에 터져서 배액이 되어 잘 아무는 편입니다. 깨끗한 천으로 하루에 네 번 20분씩 환부에 온찜질을 해주면 더 빨리 나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거나 재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된 눈꺼풀을 만진 후에는 손을 씻고 수건 같은 물품은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났는데도 호전되지 않고 더 부으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감염 치료제를 다래끼 위와 주위 피부에 바르거나,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경구용 항생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를 써도 멍울이 잡힌 경우에는 배농이 필요합니다. 맥립종은 장기적인 손상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재발이 잘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래끼 빨리 낫는 법

다래끼는 초기 단계에 적절한 관리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40~45도의 따뜻한 물주머니로 하루에 4~6회 정도 온찜질을 해주거나,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온수에 적셔 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문지르는 마사지를 하면 염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관리를 꾸준히 잘해주면 대부분 저절로 낫습니다.
통증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안과에 방문해 항생제, 안약, 안연고 등을 이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름이 찼다면 안과에서 피부를 절개해 긁어내야 하며, 스스로 짰다가 고름이나 염증이 다른 부위에 퍼지면서 상태가 악화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다래끼가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 치료를 권장합니다.

6. 다래끼 예방

평소에 항상 손을 깨끗이 하고 눈을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눈을 만져야 할 경우에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에 만져야 합니다. 자주 콩다래끼가 재발하는 경우 눈꺼풀 분비샘의 기름 배출을 돕기 위해 눈꺼풀을 청소하는 약제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눈을 비비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참고 자료=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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