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최근 코로나19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차 접종 뒤 일주일 내 가슴 통증이나 두근거림, 호흡 곤란이 나타나면 심근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 근육이 많이 약해지면 심부전이나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심근염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해외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1. 부정맥이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질병군 모두를 통칭하는 용어로 크게 빠른 맥(頻脈, Tachycardia)과 느린 맥(徐脈, Bradycardia)으로 나뉩니다.
심장의 혈액 박출 활동은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완)의 반복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심장의 수축은 심장근육(심근) 세포에 전기 자극이 전달되어야 일어납니다. 저절로 일어나지 않죠. 심장에는 이러한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자극 생성 조직과 이를 심근세포에 전달해주는 자극 전도 조직이 있습니다. 심장의 자극 생성 조직에서 규칙적으로 1분에 60~100회의 전기 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심근세포에 정상적으로 전달되면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신체 각 조직으로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는 것입니다.
만약 심장에서 이러한 전기신호의 생성이나 전달에 이상이 생기거나, 혹은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할 경우,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하여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 해지는데, 이를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2. 부정맥 원인
- 심장의 선천적인 이상 (선천성 심장병)
- 담배, 술, 카페인 등
- 다른 심장 질환(심근경색, 고혈압, 심근병증 등)
- 갑상선 질환
- 비만
- 수면무호흡증
- 노화
- 유전적 부정맥 (유전자 변이에 의한 부정맥 증후군)
- 비만, 운동부족
3. 부정맥 증상
부정맥 증상은 초기에는 사실 뚜렷하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증상이 발현되어도 금방 사라지기 때문이죠. 증상이 뚜렷하다고 느끼는 부정맥 환자들의 증상은 다음과 같으며 이 외에도 다양하게 발현되는 편입니다.
- 맥박수가 건너뛰거나 너무 빨라지면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게 되고 가슴 두근거림을 호소한다.
-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 두근거림이나 덜컹거림으로 나타나 불쾌하게 느껴진다.
-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palpitation), 흉통(chest pain)이 나타난다.
- 호흡 곤란, 현기증,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누구나 가슴이 갑자기 두근두근 뛰는 경험을 한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맥을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심각한 두근거림, 흉통, 어지럼증 및 실신 등을 경험하기 전까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정맥을 방치할 경우 돌연사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을 통해 병의 유무와 경과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4. 부정맥 진단
▶스스로 부정맥인지 확인하기
부정맥 치료는 정확한 진단부터 시작됩니다. 부정맥은 갑자기 생겼다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 가지 검사만으로 확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쿵쿵쿵 세차게 빨리 뛰거나, 너무 늦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등 증상이 느껴진다면 먼저 스스로 맥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의 맥박을 짚어보고, 맥박이 규칙적으로 뛰는지 확인해 봅니다. 분당 60~100회는 정상 범주이며, 불규칙하거나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릴 때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맥 자가 진단
엄지손가락 쪽 손목, 인대 사이에 손가락을 짚고 1분 동안 얼마나 뛰는지 살펴봅니다. 1분에 60~100회 규칙적으로 뛰면 정상입니다. 심장박동이 정상(분당 60~100회) 보다 느리거나 빠른 경우, 혹은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보이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심전도 검사
병원에서 시행하는 가장 보편적인 부정맥 검사는 바로 심전도 검사입니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 바로 심전도를 찍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가까운 병원 중에서 심전도 검사가 가능한 병원이 있는 미리 파악해 두고,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의 부정맥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서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랜 시간의 심전도를 기록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법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24시간 생활심전도(홀터) 검사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 생활심전도(홀터) 검사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2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심전도 장치를 부착해서 맥박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긴 시간 맥박 변화를 확인하여 부정맥을 정확하게 진단합니다. 증상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 1년에 몇 번씩만 생긴다면, 평상시는 들고 다니다가 부정맥이 발생했을 때 심전도를 찍는 간이심전도 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 장시간 기록이 필요하다면 몸속 피부 아래에 작은 칩 같은 장치를 넣어두고 심전도를 기록하는 삽입형 심전도 기록장치도 있으며, 최장 3년까지 기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워치 심전도 검사 기능 이용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등을 통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맥박은 물론 심전도까지 측정이 가능하죠. 그 중 맥박만 측정하는 장비는 부정맥이 유무 정도의 대략적인 판단이 가능하며, 심전도까지 확인 가능한 기기라면 바로 부정맥을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의료장비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두근거림 등 부정맥 증상이 있는 사람이 기기를 통해 심전도를 찍어보고 병원 진료를 보면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는 대부분 초소형, 초경량의 패치형태로 개발돼 편리할 뿐 아니라 장기간 연속적인 심전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현재 의료계에서도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5. 부정맥 치료
부정맥의 치료 방법은 크게 느린 부정맥인지, 빠른 부정맥에 따라 다릅니다.
▶느린 맥(徐脈, Bradycardia)인 경우
서맥성 부정맥이라고도 하는 느린 부정맥은 약물로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 박동수를 정상으로 높이기 위해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인공심장박동기를 몸 안에 삽입하여 전기적 자극을 만든 후, 정상적으로 심장 박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빠른 맥(頻脈, Tachycardia)인 경우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고 전극도자절제술 같은 시술을 택하기도 합니다.
약물은 항부정맥 치료제, 심박동 수 조절제, 항응고 치료제 등을 사용하며, 항응고 치료제는 혈전 발생에 의한 뇌졸중을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녔습니다. 특히 빠른 부정맥으로 인해 심정지가 왔거나 심정지의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예방을 위해 삽입형제세동기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6. 부정맥 예방
[부정맥 예방 수칙]
1) 평소와 다른 가슴 두근거림 등이 생기면 손목동맥을 만져서 맥이 고르게 뛰는지 확인합니다. 심장은 정상적으로 1분당 60~100회 정도 규칙적으로 박동하므로 맥이 이보다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하면 부정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중년 이상이거나 고혈압 환자, 가족 가운데 돌연사한 사람이 있으면 적어도 1년에 한 번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전도 검사는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 질환이나 유전성 부정맥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3) 술과 카페인 음료를 삼가고 스트레스를 피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술, 커피와 정신적 스트레스도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 등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저 질환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모든 심장병은 부정맥과 관련 있을 때가 많습니다.
5) 규칙적인 운동을 권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심장병 예방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과다한 운동은 오히려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6) 건전한 성생활을 유지합니다. 성생활에 만족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합니다.
7) 부정맥은 아이러니하게도 치명적인 부정맥일수록 평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출처=대한부정맥학회 제공>
[부정맥 환자 생활 수칙]
1)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2) 술, 담배를 줄이고 격한 운동을 조심합니다.
3) 치료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받았다면 위축되거나 소심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마음의 병이 화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주변에 자신의 병을 알립니다.
5) 증상이 약하더라도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6) 환자 가족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힙니다.
(보통 심장 이상 증상 발생 후 3분이 생사를 가릅니다.)
7. 부정맥에 좋은 음식
1) 콩
콩에는 레시틴이란 성분이 풍부합니다. 레시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저하와 혈액에 지방이 축적되는 현상을 방지해줘 혈관 건강에 좋습니다.
2)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3) 홍삼
홍삼은 혈관을 이완시키며 혈류량을 증가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구마, 양파, 호박, 코엔자임큐텐, 오메가3, 등 푸른 생선, 들기름, 아마씨유, 소고기, 브로콜리, 달걀, 해조류 등의 섭취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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