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는 뉴스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란 무엇일까요?
1. 아나필락시스란?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란 Ana(반대)+phylaxis(방어)로 이뤄진 명칭으로, 생체의 면역계가 방어하려고 작용하는 것이 반대로 상체에 마이너스 방향으로 작용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제1형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는 말미잘 독소 시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말미잘 독소를 개에게 소량 주사한 결과, 곧바로 죽지는 않지만 개가 독소에 대해 매우 민감해지면 나중에 극히 소량의 독소에도 호흡곤란, 설사, 하혈 등 심한 증상을 일으키다 죽는다는 것을 알아냈죠.
2. 아나필락시스 원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한 편입니다. 음식은 물론 약물, 곤충, 혈액 투석 중에서도 나타날 수 있죠.
▶음식
밀가루, 메밀, 땅콩, 새우, 가재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우유, 견과류에 의해서도 나타납니다. 드물지만 단순히 먹는 것만으로 유발하지 않다가 섭취 후 운동을 했을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약물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배타락탐 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CT 조영제 등 약물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일으킨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89만 3360명 중 21명에게서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피로감 등과 함께 접종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부종, 통증 등의 이상반응이 계속되면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심하면 호흡곤란에 이를 수 있습니다.
▶곤충이나 벌레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려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체의 특이 반응이기 때문에 같은 벌에 쏘였더라도 누구는 단순 통증, 가려움만 나타날 수 있는 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호흡곤란,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아나필락시스 증상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나면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 반응이 일어납니다. 소량의 알레르겐에 노출되어도 매우 짧은 시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아나필락시스 진단
대개 비만세포 활성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트립타제(Tryptase) 검사'로 아나필락시스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트립타제는 비만세포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단백질로 그 수치로 비만세포 활성화 정도를 측정하면 아나필락시스 발생 여부를 진단합니다. 증상이 일어난 시점의 트립타제 수치와 평상시 기본 수치를 각각 측정해 트립타제 계산식을 통해 아나필락시스인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트립타제 검사는 이전에는 비급여 항목으로 21만 5,000원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상급종합병원 입원기준 1만 2,000원대로 부담하면 된다고 합니다.
5. 아나필락시스 치료
주로 에피네프린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치료에서 하강한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산소를 투여하면서 에피네프린이라는 강심제를 투여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휴대용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 휴대하는 것이 좋고 증상 발현 시 먼저 허벅지에 자가 주사한 뒤 바로 병원으로 와야 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에피네프린 외에도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혈압 상승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아나필락시스 발생 시 응급처치법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를 호출해 에피네프린(젝스트)을 투약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만일 자가 주사제 에피네프린이 있다면 즉시 투약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응급치료에서는 에피네프린의 빠른 투약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자가 주사제 에피네프린 보유 시
자가 주사제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에피네프린 주사는 주사기 끝을 허벅지 바깥쪽에 직각으로 대고, '딸각' 소리가 날 때까지 주사하면 됩니다. 주사 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5~10분 후 에피네프린을 한 번 더 주사할 수 있습니다.
▶자가 주사제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
자가 주사제가 없이 119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면, 우선 환자가 원인 물질에 계속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편평한 곳에 환자를 눕혀 의식, 맥박, 호흡을 확인하며, 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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