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주위염
어느 날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통증과 열감이 느껴진다면?
조갑주위염(생인손, 생손앓이)을 의심해보세요.
1. 조갑주위염이란?
조갑주위염은 생인손, 생손앓이라고도 하며 외측손발톱주름의 염증을 말합니다. 가시, 바늘, 날카로운 물체 등에 의해 손톱 주위가 찔려 생긴 상처에 박테리아가 감염되어 손톱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대체로 박테리아나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를 통한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특별한 징후 없이도 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갑주위염이 생기면 손발톱의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곪아 통증을 유발하며, 대부분 쉽게 치료가 되지만 내버려 두거나 감염이 심해지면 손톱, 발톱이 상하기도 합니다.
2. 조갑주위염 원인
▶네일 아트를 자주 하는 경우, 큐티클 정리를 자주 하는 경우, 비타민이나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 물이나 세제, 습기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등
조갑주위염은 만성과 급성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급성 조갑주위염
급성은 세균성 조갑주위염으로 상처 부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가 붓고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황색 포도구균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고 헤르페스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아 접촉만으로도 옮을 수 있습니다. 발적과 부종을 동반하며 문제 부위에 노란 고름이 찰 수 있습니다.
만성 조갑주위염
만성은 피부가 물에 자주 닿아 박리가 생기면서 그 사이로 칸디다균과 같은 곰팡이균이 침입해 생깁니다. 피부가 양파껍질처럼 떨어져 나오는 과정에서 세균이 들어가 야기된다는 점과 빨갛게 붓기만 할 뿐 고름이 차지 않는다는 점에서 급성과 차이가 있습니다. 물을 자주 접하는 요리사나 주부에게서 잘 나타나고 증상이 있는 부위에 2차 감염이 되면 급성 조갑주위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손톱 거스러미를 제거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스러미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과 요즘 같은 때에 특히 많이 생깁니다. 손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외부 노출이 잦은 데다, 피부가 얇기 때문입니다. 또한 네일을 자주 관리하는 경우에도 거스러미가 생기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네일 아트를 지울 때 사용하는 네일 리무버는 손의 유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죠. 큐티클 정리를 지나치게 자주 하거나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 섭취가 부족할 때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조갑주위염 증상
감염이 된 부위를 만지면 통증이 있고, 상처 부위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질환이 계속되면 진물이나 고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몇 달간 증상이 이어질 수 있으며, 손톱이나 발톱이 자라지 않고 갈색으로 변하거나 빠질 수도 있습니다. 통증 및 진물이 계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4. 조갑주위염 진단 및 치료
조갑주위염을 방치하면, 살이 녹고 고름이 차서 추가로 살을 째거나 고름을 짜내는 시술을 받아야 할 수 있으며, 치료 기간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운이 좋은 경우에는 자연치유가 되기도 합니다.
가벼운 경우 상처부위를 깨끗이 소독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면 낫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크거나, 여러 곳으로 퍼져 나갈 때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드문 경우이지만, 콩팥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조기에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복용과 드레싱으로 조갑주위염을 가볍게 완치할 수 있으니, 병원 치료를 권합니다.
아울러 염증 부위가 물에 닿으면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물에 닿은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잘 말리고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탄올은 포비돈 요오드에 비해 소독력이 떨어지므로 에탄올보다는 소위 '빨간약'이라 불리는 포비돈 용액으로 소독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5. 조갑주위염 예방
1)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세요.
거스러미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신경 쓰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습관부터 고쳐야 합니다. 손톱 주변을 청결히 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손톱 주변의 보습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핸드크림, 핸드오일을 수시로 발라주면 도움이 됩니다.
2) 손 거스러미는 소독한 가위나 손톱깎이로 제거하세요.
만약 손 거스러미를 정리하고 싶다면 손이나 이로 잡아 뜯지 말고 작은 가위나 손톱깎이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이때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아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거스러미는 손끝을 향하는 방향으로 잡아 제거해야 하며 도구는 청결하게 소독한 후 사용합니다. 거스러미를 제거한 부분도 소독 후 보습제를 발라주면 더 효과적이죠.
3) 물을 피하고 습하지 않도록 유지해주세요.
설거지를 할 때처럼 손에 물이 닿을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네일아트나 매니큐어 사용은 지양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물에 젖은 채 오래 방치하지 않아야 합니다.
조갑주위염 초기 자가 치료
조갑주위염 발생 초기로 심하지 않다면 자가 치료로도 간단히 처치할 수 있습니다. 포비돈이 있다면 우선 포비돈으로 소독을 한 후 항생제 연고를 발라놓고 일회용 밴드로 붙여놓습니다. 항생제 연고로는 박트로반, 에스로반 등 무피로신 연고 등을 추천하며 상비된 연고가 없다면 후시딘을 도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처치는 초기에 심하지 않은 경우에 한 하며, 문제 부위에 계속 열감이 사라지지 않고 통증이 전날보다 심해진다고 느끼면 하루 빨리 병원 진료를 받고 항생연고와 항생제를 처방 받을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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