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腦出血, Cerebral hemorrhage)
1. 뇌출혈이란?
뇌출혈이란 뇌혈관 벽의 약한 부분이 터져 그 출혈로 인해 발생하는 뇌혈관 장애를 의미합니다. 두개골 내의 출혈에 한해서 뇌일혈이라고도 합니다.
2. 뇌출혈 원인
뇌출혈의 원인은 고혈압이 약 75%를 차지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지면서 발생하며,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혈관이 장기간 고혈압에 노출되면 변화가 생깁니다. 뇌내출혈의 위험인자는 연령분포에 따라 다르며, 청년층에서는 동정맥기형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장년, 노년층에서는 고혈압에 의한 출혈이 많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더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혈관 자체의 질병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되어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 뇌동정맥 기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모야모야병 등에 의해서도 뇌출혈이 발병할 수 있으며,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 질환, 종양, 외상, 매독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뇌출혈 증상
뇌출혈이 생기면 두통, 현기증, 마비 등의 증상에 이어 발작, 구토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실질 내 출혈의 경우, 대개 갑자기 쓰러지거나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라고 호소하며 구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의 한쪽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고 의식이 점차 나빠집니다. 혼수상태에 빠지면 꼬집거나 때려도 반응이 없어지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호흡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발병 직후 깊은 혼수상태에 도달하면 대개 24시간 안에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며, 의식 상태가 비교적 좋아 묻는 말에 반응하면 생존할 확률이 높습니다. 출혈이 적은 양이면 실신하는 일은 없으나, 손발에 힘이 없고 말이 어눌해지며 입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주막하 출혈인 경우에는 발병 며칠 전부터 두통, 어지럼증, 일시적 반신 마비, 언어 및 시야 장애 등과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조 증상 없이 머리가 터질 듯한 심한 두통 후 의식 장애, 경부통, 구토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혈이 가벼우면 의식 장애 없이 심한 두통만을 호소하며,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곧바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발작 당시에는 반신 마비나 감각이 둔하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없습니다.
4. 뇌출혈 진단
대개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자기 공명 영상(MRI) 등으로 두개 내의 출혈 여부를 확인합니다.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뇌혈관 조영 검사를 시행하여 동맥류를 진단합니다.
5. 뇌출혈 치료
뇌출혈은 발작 직후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뇌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약물 요법으로 고농도 포도당, 덱사메타존, 만니톨 등을 투약할 수 있고, 뇌의 혈액 순환을 회복시키는 주사와 지혈제, 진정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성 뇌출혈인 경우, 혈종의 크기가 작으며 환자의 증상이 경미하면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혈종의 크기가 중등도 이상으로 마비 증세가 있으면 머리뼈에 조그마한 구멍을 내서 관을 넣어 혈종을 뽑아내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종의 크기가 매우 크며 뇌가 심하게 부어오를 때는 응급으로 머리뼈를 절개해 혈종을 빠르게 제거해야만 합니다. 응급조치가 늦어지면 뇌압이 상승해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증상이 심할 때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더라도 예후가 좋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뇌동정맥 기형인 경우, 출혈이 생기기 전에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색전술이나 방사선 치료(감마나이프 시술)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6. 뇌출혈 예방
뇌출혈에 좋은 음식 섭취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연, 금주, 기름기 많은 음식을 자제하고, 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지속적인 내 몸 관찰과 주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7. 뇌출혈에 좋은 음식
연어
연어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하나인 DHA 함유량이 풍부해 뇌 건강 기능을 활성화에 탁월합니다. 또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견과류
아몬드·호두 같은 견과류는 비타민 E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집중력을 높여줘 뇌 건강에 좋습니다.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치매에 탁월한 효과인 엽산이 풍부하며, 함유된 비타민K와 콜린 성분이 건강한 신경계를 유지시켜 주도록 돕습니다.
아보카도
아보카도의 불포화지방산 리놀산은 콜레스테롤의 산화와 분해를 막아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줍니다.
참고 자료=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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