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둘째 주부터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미접종자이며, 의료기관 입원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재가노인·중증장애인 등 거동 불편자 등으로 고위험군에 먼저 접종될 예정입니다.
노바백스 백신?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 항원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뉴백소비드)입니다.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국내 제조가 가능해졌고 현재는 생산 후 국가출하승인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약 84만 회분에 대해 지난 8일 처음으로 국가출하 승인했다고 합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다섯 번째 코로나19 백신이자, 유일한 ‘합성 항원’ 백신입니다.
합성 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일부 단백질을 선별해 유전자를 재조합한 백신을 말하는데요, 이미 B형 간염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 여러 백신 개발에 사용되며 유효성·안전성을 갖췄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포함된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1인용 주사제로 희석 또는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으며, 보관 조건은 냉장(2~8℃)에서 5개월입니다.
노바백스 백신 부작용은?
노바백스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비교해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 접종 2주 후 중화항체 측정값은 코로나 완치자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다른 백신들과 비교하면 두통·발열·메스꺼움·오한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관련 의학 전문가들은 "노바백스 백신은 전통적으로 사용돼온 백신으로, 기존에 허가된 백신들보다 미접종자들의 수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접종자들의 접종이 늘어난다면 환자 발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노바백스 백신, 부스터 샷으로도 활용될까?
일각에서는 노바백스 백신이 부스터 샷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자료와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노바백스 백신이 부스터 샷으로 승인받는다면 기존에 기저질환이 있거나 mRNA 백신·바이러스 백터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한 뒤 이상 반응을 겪어 3차 접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옵션이 더 생기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 청소년도 접종할 수 있나?
부스터 샷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가 일정량 축적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화이자 백신 역시 성인에게 허가된 후 연령을 점차 확대했듯이 노바백스 백신도 향후 청소년 관련 데이터가 발표되고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이후 접종이 시작될 것입니다.
합성 항원 백신의 경우, 미국에서 사용되는 고령자용 독감 백신이나, B형 간염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과 유사한 형태로 나온 백신이라 점에서 충분한 연구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기존의 백신처럼 접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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