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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흑색종] 갑자기 생긴 점, '악성 흑색종'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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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

출처=https://www.imt.ie/clinical/

1. 악성 흑색종이란?

악성 흑색종은 피부, 주로 표피의 기저층에 산재하여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합니다. 멜라닌 세포의 악성종양으로서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피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됩니다. 흑색종은 이 멜라닌 세포 또는 기존에 존재하는 모반 세포(점을 구성하는 세포)의 악성 형질변환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악성도가 높습니다.

출처=서울대학교 의학정보

발생 부위

악성 흑색종은 피부의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원발 부위는 인종에 따라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에서는 발바닥, 손바닥, 손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평소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발바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드물게 피부뿐 아니라 점막에서도 발생합니다. 점막의 발생 부위는 안면부, 콧속, 항문, 직장, 식도, 외음부 등입니다. 따라서 성인이 된 후에 신체의 말단부에 검은 점이 발생하여 크기가 증가하거나 다음에 언급될 임상적인 특징을 나타내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악성 흑색종 원인

우리나라에서 흑색종의 빈도는 서양보다는 발생빈도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져서 19세 이하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20대부터 조금씩 증가하여 40대 이상에서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평소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출처=https://intermountainhealthcare.org/

흑색종의 발생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백인에서 많은 유형은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 등이 위험요소로 꼽힙니다. 한국인은 원래 가지고 있던 점에서 흑색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며 발바닥, 발톱 밑과 같이 말단부에 발생하는 유형의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과 관련성이 없습니다.

 

3. 악성 흑색종 증상

악성흑색종은 모양, 발생양상과 분포 등의 특성에 따라 다음의 4가지 형태로 분류됩니다.

 

선단 흑자성 흑색종(Acral Lentiginous Melanoma)

사지 말단부위뿐만 아니라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생기며 특히 손발톱이 있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주로 발생하는 흑색종의 유형

동양인 환자의 악성 흑색종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악성 흑색종 중 약 52~80%를 차지

출처=국립암센터

임상적으로 손발바닥이나 손발가락에 경계가 불분명하고 모양이 불규칙한 흑색의 반점이 퍼지며 더욱 진행하면 결절이 발생합니다. 손발톱에 불규칙한 흑색 띠가 나타나 점차 넓어지거나 손발톱이 부서지는 경우 반드시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발톱 중에서는 특히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시간이 경과하면 점차 결절이 발생하고 궤양과 출혈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유형의 악성흑색종과는 달리 햇빛이 거의 닿지 않는 부위에 발생하는 것으로 미루어 질병 발생에 자외선 노출이 별로 관련이 없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결절성 흑색종(Nodular Melanoma)

편평한 반점으로 시작하지 않고 처음부터 결절성 병변으로 발생하는 흑색종의 유형

백인에서 흑색종의 15~30%를 차지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흑색종 중 6~19%를 차지

출처=국립암센터

임상적으로는 수개월 내에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는 흑청색 내지 흑갈색의 결절로 보이며, 초기에는 아주 작고 대칭적이며 경계가 뚜렷한 구진으로 나타나지만 빠른 속도로 크기가 증가하고 궤양과 출혈도 생기게 됩니다. 평균 발생 연령은 50대이며 특별한 호발 부위가 없이 신체의 어느 부위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표재 확장성 흑색종(Superficial Spreading Melanoma)

처음 발생한 종양세포가 표피내에서 점차 주위로 확장되는 유형으로 상당 기간이 지난 다음 심부 조직으로 침윤을 보이게 되는 흑색종

서양에서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흑색종의 70%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5.8~18%로 낮음

출처=국립암센터

평균 발생 연령은 40~50대이며 햇볕에 간헐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에 흔히 발생하며, 남자에서는 등의 윗부분, 여자에서는 정강이에 주로 나타납니다. 색조는 황갈색, 흑색, 적색, 갈색, 청색과 백색 등으로 다양하며 비대칭적으로 병변이 커지거나 부분적 자연 쇠퇴에 의해 경계가 불규칙하게 보입니다. 오래된 병변은 표면이 거칠고 편평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점차 결절이 발생하고 궤양과 출혈도 생기게 됩니다.


악성 흑자 흑색종(Lentigo Maligna Melanoma)

악성 흑자 흑색종은 악성 흑자에서 발생한 흑색종

백인에서는 흑색종의 10~15%으로 보고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6~6.9%로 가장 드문 유형

출처=국립암센터

악성 흑자는 보통 70~80대 노인의 안면에 잘 발생하며, 불규칙한 경계를 보이는 갈색 반점으로 시작하여 수년에 걸쳐 서서히 주변으로 퍼져서 커다랗고 다양한 색조를 보이므로 노년에 흔한 검버섯과 유사한 양상으로 보입니다. 점차 색소반 내에서 한 두 개의 결절이 생기면서 하부로 증식하여 침윤된 것을 악성 흑자에서 발생한 악성 흑자 흑색종이라고 합니다.

 

4. 악성 흑색종 진단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색소 모반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크기가 0.6cm 이상으로 자라거나 색소성 반의 색깔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 의심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리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5. 악성 흑색종 치료

조기진단을 하여 병변을 완전 절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피부에 발생한 병변은 침범 두께에 따라 절제의 범위가 달라지는데, 종양 세포가 표피에 국한되어 있을 경우 0.5cm, 진피 내로의 침범이 수 mm이하인 경우 1cm, 1~4mm까지는 2cm, 4mm 이상인 경우는 2~3cm의 여유를 두고 절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많을 경우에는 수술 후 보통 방사선 치료를 권고합니다. 국소 재발을 효과적으로 낮춰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신으로 전이된 경우에도 복합 화학요법(항암제)은 큰 효과가 없는 편이며 전이된 경우 증상의 완화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6. 악성 흑색종 예방

① 자외선 차단하기

흔한 3가지 피부암(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 흑색종)의 발생이 모두 자외선과 어느 정도 연관이 되어 있으므로 평소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피부암 예방법입니다.

 

피부암 예방을 위한 방법!

약 80%의 피부암은 태양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외출하기 전에 태양광선을 차단할 양산이나, 모자, 긴 옷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태양광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국립암센터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에는 항상 자외선 차단지수(SPF) 15 또는 그 이상의 넓은 스펙트럼을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외출하기 20분 전에 피부에 발라주어야 하며, 수영이나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고 해서, 오랜 시간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경우 오히려 피부암의 발생이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는데, 이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안심하고 더 오랜 시간을 야외에서 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② 신체에 점이 생겼다면? 미리 검사받기!

신체의 점이 많은 경우, 크기나 모양이 일반적이지 못한 경우, 특히 손발바닥에 '이상한' 점이 있거나 손발톱에 검은색 띠가 나타나는 경우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선천성 모반, 특히 거대 선천성 모반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정기적인 상담이 필요하며 비정상적인 병변인 경우에는 예방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국가암정보센터 암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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