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암
1. 편도암이란?
편도암이란 목젖의 양측에 있는 구개편도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편도암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편평상피세포암종입니다.
2. 편도암 원인
편도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흡연과 음주입니다. 흡연을 하면 발암 물질이 편도에 직접 접촉하게 되고 이때 편도의 조직세포가 변이될 수 있습니다.
음주는 간 기능을 억제하고, 여러 발암 물질의 대사를 저해하여 발암 빈도를 높입니다. 음주와 흡연은 암 발생에 상승 작용하며,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하면 자연스럽게 편도암 발생률이 더 증가합니다.
최근 떠오르는 편도암의 또 다른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편도암 및 구강암을 일으킵니다. 자궁경부암과 피부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 16번, 18번 종은 편도암의 50%에서 발견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젊은 층에서 편도암의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성관계가 복잡하거나 구강성교 등으로 입 속 점막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에 감염돼 발생하는 환자의 비중도 50~60%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3. 편도암 증상
편도암의 증상은 늦게 나타나는 편이라서 종양이 많이 자란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양 부위에 궤양, 염증이 있거나, 통증이 신경에 침범할 때,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통증이 귀로 뻗치는 등 연관통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연하(삼킴) 곤란, 이물감, 구강 출혈, 귀 통증이 발생하며 목에 혹이 만져질 때도 있습니다. 종양이 아래턱의 뼈나 뼈막을 침범하면 날개근(익상근)을 침윤하여 턱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며, 종양이 커져서 기도 대부분을 폐쇄하면 숨이 차거나 숨을 들이쉴 때 잡음이 들립니다.
편도암 초기 증상
편도암 증상은 사실 뚜렷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음식물을 삼킬 때 이물감, 통증, 구강 출혈, 귀 통증, 목에 생긴 종괴, 턱을 움직이기 어려움, 음식물이 구강에서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가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연하곤란
(특히 음식물을 삼킬 때 이물감은 편도선염·편도암 등이 원인일 수 있는데 편도선염은 양쪽 편도가 모두 아픈 반면, 편도암은 한쪽 편도만 유난히 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4. 편도암 진단
우선 촉진을 통해 편도가 딱딱해져 있는지 확인하고 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를 진행합니다. 편도암은 대부분 외래에서 국소마취 하에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조직 검사를 통해 악성 종양 여부를 확인하고 편도암인 경우, CT, MRI, PET, 흉부 방사선 촬영, 복부 초음파, 전신 뼈스캔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암의 원격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5. 편도암 치료
1) 수술 치료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후 결손 부위가 생기면 필요에 따라 유리피판 등을 이용한 재건 수술을 시행하여 편도를 기능적으로 재건합니다. 이러한 기능적 재건의 목적은 삼킴, 발성, 미용 등 편도의 중요한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것입니다.
초기 암의 경우에는 재건 수술을 하지 않아도 기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수술 기법이 많이 발전하여 현미경을 이용한 레이저 절제술이나 로봇을 이용한 기능 보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2) 방사선 치료 및 항암 화학 요법
초기 편도암은 방사선 치료만으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지만 편도암이 진행될수록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함께 하는 항암 방사선 병합 요법을 권장합니다. 초기 편도암이 아닌 경우에는 수술 후 추가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항암 치료는 방사선 치료 시 암세포에 대한 방사선 독성을 증가시켜 완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6. 편도암 예방법
편도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음주, 흡연, 성관계 등이 편도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편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금주와 더불어 평소 건전하고 위생적인 성생활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하고, 평소 흡연과 음주를 즐긴다면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7. 편도암에 좋은 음식
1) 무
무는 염증 완화와 항균, 해열을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를 자주 섭취하면 통증으로 인해 저하된 체력 보충도 가능합니다.
2) 배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함유된 배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목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3) 물
건조한 입안과 목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목을 건조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을 적당히 유지하되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도라지
도라지는 사포닌을 함유해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 기침, 가래 및 편도염 증상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5) 매실
매실은 소화력을 높이고 열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해독작용이 있어 편도염 증상 완화와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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