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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쉰 목소리 장기간 지속된다면?' 후두암 초기 증상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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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larynx cancer)

후두암이 발생하면 보통 목소리에 변화가 오는데 주변 사람들도 인지할 수 있을 만큼 목소리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조기에 내원해 치료하게 되면 후두의 기능을 잘 보존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지만, 암의 진행이 많이 된 상태라면 후두나 인두를 절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차후 일상생활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후두암의 경부전이: 경부(목)에는 수많은 림프절들이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후두암이 진행시 해당 부분들에 전이 발생/출처=국립암센터

1. 후두암이란?

후두암은 말 그대로 후두에 생긴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10배 이상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었지만 최근 여성 흡연 인구가 증가하면서 여성에게도 후두암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40대 이상에게 많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2. 후두암 원인

흡연은 후두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파이프 모양을 한 후두 내벽은 호흡 상피조직이 둘러싸고 있으며 담배의 발암 물질이 상피조직 세포를 자극해 암세포를 만들어 냅니다. 후두암 발생 빈도는 흡연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서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일수록 후두암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음주도 흡연과 함께 후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면 흡연만 할 때보다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 간접흡연, 후두질환, 방사선, 공기오염, 석면, 유전적 요인 등도 후두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3. 후두암 증상

후두암 초기 증상으로는 목소리 변화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대개 수주~수개월에 걸쳐 목소리가 점점 변화하기 시작하며 간혹 목에 혹이 만져질 수도 있습니다. 별다른 이상 없이 목에 혹이 만져진다면 후두암 초기 증상에 해당되어 내원하여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질 수도 있으며, 종양 부위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기거나 신경 침범이 있을 경우,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서 후두의 공기 통로가 막힐 경우, 숨이 차거나 숨을 들이마실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후두는 호흡, 기도보호, 발성기능을 가지며 후두에서부터 음식물과 호흡의 통로가 나눠진다. /출처=국립암센터

1)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 부위에 임파선이 만져지는 경우

2) 연하곤란(삼키는 행위) 및 연하통 증상

3) 음식물을 삼킬 때 귀와 목에 느껴지는 통증


 4. 후두암 진단

먼저 후두암 초기증상을 발견하기 위해 병력청취를 시행합니다. 이를 통해 위험인자 여부와 증상을 파악하고 목 안쪽으로 내시경을 넣어 후두를 살피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후두를 관찰합니다. 후두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된 혹이 후두암으로 의심된다면 조직 검사를 통하여 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후 후두암이 진단되면 방사선학적 검사와 원격 전이 검사를 통하여 암의 병기를 판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후두 내에 종양이 퍼진 정도를 알아내고 목 림프절로 전이된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방사선 검사와 CT 촬영, MRI 등을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원격 전이 검사는 후두암 초기 증상을 넘어서 목이 아닌 다른 부위로 혈관을 타고 번졌을 경우에 시행합니다. 후두암이 가장 많이 전이되는 기관은 폐, 뼈, 간 등이며 식도에도 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골 스캔, 복부초음파검사, 식도 조영검사 등의 후두암 검사가 추가적으로 시행됩니다.


5. 후두암 치료

후두암의 치료는 암의 병기 및 위치에 따라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 등을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병행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 확률과 목소리 보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두암 초기에는 레이저 수술을 이용한 성대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고 진행된 후두암인 경우, 후두 부분 절제술 혹은 후두 전체를 잘라내는 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후두는 숨을 쉬고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본래의 기능 보존 여부도 치료법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후두 전절제술 이후에는 발성을 통한 의사소통은 어렵기에 식도 발성이나 인공 후두(인공적으로 전기 후두를 통해 진동을 만드는 발성법)를 이용한 음성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리해 보자면 1기 후두암은 레이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만 단독으로 진행해도 완치율이 90% 이상에 이릅니다. 2기 후두암 역시 이러한 치료를 통해 7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3기 이상부터는 완치율이나 5년 생존율이 낮아지고 생존을 위해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목소리를 완전히 잃게 될 수 있습니다.


6. 후두암 예방법

후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입니다. 금연하고 6년이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떨어지고,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의 발병률과 비슷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합니다. 후두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늦게 발견하면 후두를 모두 제거해 목소리를 잃을 수 있고 완치율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므로 흡연자들은 정기적으로 후두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1) 금연을 실천합니다. 

2) 과음을 피합니다.

3)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지 않습니다. 

4) 채소, 과일, 통곡물로 비타민A·C·E 등을 적당량 섭취합니다. 

5) 흡연자는 연1회 정기적으로 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습니다.


7. 후두암에 좋은 음식

1) 타히보

타히보는 아마존 지역과 남미 일부에 자생하는 나무이며, 나무 안쪽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잉카제국 시대의 원주민들이 이를 수목차로 활용하여 건강 관리를 해왔다고 전해집니다. 타히보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라파콘(β-lapachone) 성분은 여러 가지 암세포가 성장하고 전이되는 것을 억제해주며 항암제 투여로 발생하는 부작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논문도 국내 한 대학 연구진에 의해 발표된 바 있습니다.

2) 대추, 도라지, 배, 유자

목에 좋은 식품으로 익히 도라지, 배, 유자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대추차는 잦은 목감기 예방에 좋으며, 평상시 목이 약하거나 자주 사용해야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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