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Cerebral aneurysm)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8일, 4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3일 만에 숨져 고인의 남편인 청원인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외지주막하 출혈'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부 및 의료계에서는 백신에 의한 사망과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백신은 '정맥류'이기 때문에 '동맥류'인 뇌출혈, 뇌경색 등의 발병과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뇌동맥류 과연 어떤 질병일까요?
1. 뇌동맥류란?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그 부분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합니다. 뇌동맥의 혈관 벽은 매우 얇으며, 구조적으로 정상 혈관과 달라 쉽게 파열되는 편입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지주막하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뇌동맥류는 '뇌 안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릴 정도로 파열되면 언제든 사망 위험이나 심한 장애를 갖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뇌동맥류로 인해 부풀어 오른 혈관이 터지면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가해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파열 전 치료하면 95% 이상의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뇌동맥류 원인
뇌동맥류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지만 발생 기전으로는 고혈압과 혈관벽 손상, 유전적 요인이 꼽힙니다. 또한 후천적으로는 혈관 벽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동맥류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흡연, 고혈압, 직계 가족 중 2명 이상에게서 동맥류가 발견되는 경우 등이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파열의 주요 원인은 자발성 지주막하 출혈입니다.
3. 뇌동맥류 증상
전조증상
뒷목이 뻣뻣한 증상인 경부 강직, 의식저하, 극심한 두통, 오심과 구토 등으로 이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어서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에 내원해야 합니다.
뇌동맥류의 증상은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파열성 뇌동맥류와 혈관이 터지기 전인 비파열성 환자로 증상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파열성 뇌동맥류
뇌동맥류가 파열된 경우에는 뒷목이 뻣뻣하거나 갑작스러운 의식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는 뇌 지주막하 공간에 피가 한꺼번에 흘러나오기 때문에 느끼는 증상으로 파열 당시 뇌혈관이 받는 압력의 크기에 따라 출혈량이 결정됩니다. 출혈량에 따라 두통에서 시작해서 혼수상태 및 사망에 이르기까지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파열성 대뇌 동맥류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의 경우, 간혹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가벼운 신경학적 증상 이외에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동반한 비파열성 대뇌 동맥류는 무증상인 경우보다 파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동맥류가 파열되면, 지주막하 뇌출혈에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요통 및 좌골 신경통, 간질 발작, 신경학적 장애, 의식 저하,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뇌동맥류 진단
뇌동맥류는 CT, MRI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뇌동맥류 주변 혈관을 살펴보거나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경우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합니다.
5. 뇌동맥류 치료
치료법으로는 개두술 및 동맥류 결찰술, 혈관 내 수술(색전술) 등이 있습니다. 개두술 및 동맥류 결찰술은 클립을 이용한 뇌 수술치료법으로 머리를 열고, 뇌혈관 밖에서 동맥류의 시작 부위를 클립으로 결찰하는 방법입니다.
코일색전술은 대퇴동맥으로 관을 삽입한 뒤 미세 도관(카테터)을 넣어 뇌혈관까지 도달하도록 만들고 뇌동맥류 안에 백금 등으로 만들어진 특수 코일을 채워 넣어 혈류를 차단하는 시술입니다. 특수 코일을 뇌동맥류에 넣어 채우면 피가 유입되지 않아 터지지 않게 되는 원리입니다. 최근에는 그물망(스텐트)이나 풍선을 이용해 코일색전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추세입니다.
코일색전술은 주로 뇌동맥류의 목 부위가 좁은 경우, 머리 뒷부분(후순환계)에 발병한 경우, 고령안 경우, 다른 질환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 주로 시행합니다. 특히 다발성 동맥류가 있는 경우, 척추 동맥-기저동맥에 동맥류가 발생한 경우, 혈관 연축 등으로 동맥류 부근 혈관이 좁아졌을 때 클립결찰술보다 코일색전술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6. 뇌동맥류 예방법
뇌동맥류는 생활 습관에서 기인한 질병이기 때문에 평상시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 금주로 건강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뇌동맥류 고위험군인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을 엄격하게 관리해서 정상 범주 내로 조절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뇌동맥류를 사전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7. 뇌동맥류에 좋은 음식
1) 양파
양파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관의 탄력성을 높이고 혈압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양파의 겉껍질에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혈관 내벽에 지질 성분이 쌓여 발생하는 동맥경화증 예방에도 탁월합니다. 즙 형태나 생으로 섭취하며 하루 100~20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연어
연어는 오메가3가 풍부하여 뇌기능 저하를 억제하고 뇌신경 세포막 강화, 뇌혈류 증가에 도움을 줍니다. 연어 외에 고등어 등의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 3도 도움이 됩니다.
3) 생강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해 주기 때문에 뇌혈관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실제 생강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 두통과 더불어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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