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두암(Papillary thyroid carcinoma)
1. 갑상선 유두암이란?
먼저 갑상선이란 갑상연골의 아래쪽,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을 말하며,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합니다. 이러한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하여 갑상선암이라고 하며 조직학적 모양, 암의 기원 세포 및 분화 정도에 따라 갑상선유두암, 갑상선여포암, 갑상선수질암, 갑상선미분화함, 역형성암, 전이성갑상선암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종류로 림프계를 따라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전체 갑상선암 중 90-95% 정도를 차지하며 여성에게서 6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환자의 대부분은 정상 갑상선 기능 상태를 보이며 통증 없는 결절을 주소로 내원합니다.
갑상선 유두암종과 갑상선 여포암종을 분화갑상선암이라고 통칭하기도 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 예후가 매우 좋아서 5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갑상선 유두암 원인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어린 나이에 방사선에 과량 노출이 위험인자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경부의 악성종양에 대한 방사선 치료 이후 갑상선 유두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수질암 외 대부분의 다른 갑상선암에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유전적 소인은 없습니다.
3. 갑상선 유두암 증상
대부분 뚜렷한 임상증상이 없으며, 통증 없이 만져지는 경부 종괴(혹, 결절)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부 종괴와 더불어 쉰 목소리, 삼키기 어려움 등의 증상이 있으면 갑상선암의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70% 이상이 1cm 이하의 크기로 전혀 만져지지 않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서 발견되고 있으므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갑상선 유두암 진단
갑상선암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크기와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포학적으로 암세포를 확인하는 ‘미세침흡인세포 검사’는 갑상선 유두암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CT 검사는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 해부학적 혈관 변이 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편, 혈액검사로 수술 전 갑상선 기능 (항진 또는 저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갑상선 유두암 치료
1) 갑상선 절제술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갑상선절제술로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종양의 크기, 주변 조직 침윤,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 갑상선 절제의 범위를 결정합니다. 갑상선전절제술의 장점은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수술 후 추적검사에 사용되는 갑상선글로불린검사의 민감도를 향상하며, 갑상선의 다발성 병변으로 인한 재수술을 시행할 가능성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2) 갑상선호르몬 억제 요법
갑상선 호르몬제(씬지로이드, 씬지록신)는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의 보충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갑상선암의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 복용하는 매우 중요한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갑상선호르몬 억제요법은 혈중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정상보다 약간 높게 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억제시켜 암 재발을 억제하는 것으로, 한쪽 엽 절제술만 시행한 경우에도 갑상선자극호르몬 농도를 권고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갑상선호르몬의 복용이 필요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의 필요량은 개개인의 갑상선암 상태에 따른 권고 수준과 체중, 연령, 동반 질환 등에 따라 다르므로 갑상선 기능 혈액검사를 통하여 필요한 양을 결정합니다.
3)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현미경적으로만 남아있을 수 있는 잔여 정상 갑상선 조직 혹은 갑상선암을 제거하고, 수술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부위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합니다. 복용하는 방사성 요오드의 양에 따라서 격리를 위하여 치료 병실에 입원하거나 외래에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시행 여부와 용량은 수술 병리조직 결과와 기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4) 기타 치료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은, 전이된 갑상선암의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항암 화학적 요법을 적용하기도 하며, 새로 개발된 항암치료제의 임상시험에 참여하여 더 나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6. 갑상선 유두암 예방
‘갑상선유두암’ 등 관련 질환은 확실한 예방수칙과 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때문에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피하도록 하며 방사선의 수치가 높은 지역에서의 활동을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빨리 치료를 받아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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